[박세리] '손목이 아파요'
기사입력 1998년 05월 22일 14시 51분
오는 29일 로체스터 인터내셔날 골프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박세리가 양쪽 손목 통증으로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박세리는 22일 스포츠조선과의 국제전화에서 "양쪽 손목이 모두 아프다. 대회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심하게 아프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훈련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이날 훈련도 간단한 라운드와 퍼팅연습만 했을 뿐 라운딩 후 잘못된 것을 교정하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의 훈련은 생략했다.
박세리는 손목 통증으로 지난 18일 끝난 맥도날드 LPGA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직전 병원에서 X_레이를 찍고 피 검사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도 진단 결과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박세리는 "거의 매주 대회에 참가해 일주일에 5∼6라운드를 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하루에 4∼5시간씩의 강훈련을 하다보니 무리가 온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박세리의 통증 부위는 오른손목의 안쪽과 왼손목의 등쪽이다.
이 부분은 스윙을 할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분으로 통증이 심하게 올 경우 몇개 대회를 포기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정형외과 의사들의 진단이다.
박세리는 아직까지 심하게 아프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마사지 치료를 하고 있다.
박세리는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순간에는 통증이 없었는데 며칠 쉬고 다시 훈련을 하려니까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면서 "때문에 첫 훈련은 무리하지 않고 라운드만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사실 가장 중요한 훈련은 라운딩 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의 샷 연습"이라면서 "손목의 상황을 보아가며 샷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미국의 숙소인 올랜도로 돌아온 박세리는 그동안 국내외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고 22일 LPGA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클럽을 잡고 라운드를 했다.
박세리 홈페이지:http://www.seripak.com
[올랜도(미 플로리다주)=본사 국제전화,이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