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준마11마리 상금 1억넣고 '혈투'
기사입력 1998년 05월 22일 14시 51분
제5회 호주자키클럽(AJC) 트로피 대상경주가 24일 제7경주 1,800m 레이스로 펼쳐진다.
매년 한국과 호주에서 한차례씩 열리는 이 대회에는 호주자키클럽 트레브 윌리엄스 이사와 토니 헬리 주한 호주대사 등이 참석, 우승기수 등에게 시상한다.
이번 대회에는 5세 이하 준족 11마리가 출전, 총상금 1억원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출전마중엔 작년 마사회장배 우승을 비롯, 대상경주 4관왕을 자랑하는 `아담'과 마주협회장배 우승마 `블랙킹', 작년 마사회장배 준우승마 `강타' 등 강호들이 즐비하다.
또 `오버투도버'와 `크래프티스포트' 등 신예 유망주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오버투도버'는 7전5승, 준우승 2회로 복승식 마권의 적중권인 2위 이내 입상률(복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으며 `크래프티스포트'는 6연승가도를 질주하는 등 작년 7월 데뷔후 9차례 출전, 한차례의 3위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한 준족.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자신감에 차 있는 `웅풍만리'와 4연속 입상한 `루비웨이'도 만만치 않다.
데뷔후 4연승을 거두며 맹위를 떨쳤던 `아이씨앤디'와 지난달 2,000m 레이스에서 첫 우승을 거두며 장거리 레이스의 가능성을 보인 `보연등'도 출전한다.
대상경주에서 강호들에게 밀려 번번이 우승을 놓쳤던 `자생초'도 명예회복에 나섰으며 장거리 레이스에서 경주력을 가다듬은 `나이트온더무브'도 도전한다.
한편 6전5승의 화려한 전력을 지닌 `피커든'도 출전신청을 했었으나 최근 건강에 이상이 생겨 중도 기권했다.
[이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