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인차에 경광등 설치 경찰들 감찰대상 올라
기사입력 1998년 05월 22일 14시 51분
경찰관이 자신의 승용차에 경광등 등 경찰 신분을 드러내는 장비들을 설치, 교통단속 등에서 특혜를 누리는 행위가 경찰 자체 감찰대상에 올랐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경찰관 자가용에 경광등이나 수갑, 포승 등 경찰장구와 경찰고시, 수사연구 등 경찰관련 서적을 넣고 다니는 차량을 적발할 경우 경찰공무원복무규정에 따라 의법조치한다"는 방침을 일선 경찰서에 통보했다.
이같은 조치는 일부 경찰관이 자가용에 경광등을 달거나 진압봉, 수갑, 포승, 경찰고시 서적 등을 보이는 곳에 놓아 `경찰관 차량'이라는 점을 직_간접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음주단속 또는 주차단속중인 동료 경찰관이나 공무원으로부터 `봐주기' 등의 특혜를 누린다는 지적에 따른 것.
여기에 최근 서울경찰청 소속 한 고위간부가 아침 출근시간에 경광등과 안테나가 달린 승용차를 몰고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다 시민들에게 발견돼 비난을 받은 사례도 한몫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