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이번엔 DJ로 떠볼까?'
기사입력 1998년 05월 22일 14시 51분
엄정화는 내달 1일부터 KBS 2FM `엄정화의 가요광장'(매일 낮 12시)의 진행을 맡는다.
지난 2년간 진행을 맡아 온 궁선영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개편에 맞춰 자진 사퇴했다.
엄정화는 그동안 `궁선영…'의 토요일 고정게스트와 SBS FM `뮤직파워'의 월요게스트로 나와 숏타임 DJ를 맡은 경험은 있지만, 프로그램의 간판DJ로 전면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
같은 시간대에 편성되어 있는 MBC FM의 신애라(`정오의 희망곡'), SBS FM의 최화정(`최화정의 파워타임')과 청취율을 놓고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된다. 엄정화는 서툴긴 하지만 귀엽고 섹시한 자신의 매력을 목소리에 담아 청취자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KBS와 맺은 계약기간은 일단 6개월. 탤런트 가수로 성공한 만능스타라는 점에서 회당출연료도 고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곧 4집 녹음도 하고, 좋은 작품 있으면 연기도 할 거예요. 하지만 자리잡힐 때까지는 일단 이 프로그램에 몰두해야겠지요."
제작진과는 구체적인 녹음일정이 잡히고 영화나 드라마에 캐스팅이 됐을 경우 스케줄을 조정하기로 약속했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