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랑의 콘서트'갈채 2천여 관객 성황
기사입력 1998년 05월 22일 13시 59분
스포츠조선-광인성악연구회 공동주최로 모차르트의 걸작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선보인 이날 공연에는 수녀, 손녀와 함께 온 할머니,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이 입장했는데 특히 교회 성가대원들의 단체관람이 많아 눈길.
이들은 아리아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내 성악가들을 격려했다.
또 MBC 황선숙아나운서가 중간중간 작품 내용을 설명해 주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작품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는 반응들.
방배초등학교 4학년 최민아@김혜은양은 "우리는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내는데 부모가 없는 또래의 친구들은 어렵게 사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그들을 조금이나마 돕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을 졸라 함께 왔다"고 말했다.
한편 변병철, 유미숙, 김현주씨 등 출연자들은 개런티의 절반을 기금으로 기탁했다.
○…연극인 김정옥씨(66．국제극예술협회 회장)가 잇달아 주요 문화상을 수상해 눈길.
김씨는 올초 `일민문화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서울예술전문대에서 열린 `제20회 동랑유치진연극상'을 받았다. 또 오는 6월 3일 도쿄에서 일본경제신문이 제정한 `아시아상'을 수상하게 된다.
연극계에서는 김씨의 잇단 수상에 대해 "젊은이 못지 않은 정열적인 연출작업과 국제극예술협회 회장으로 일하면서 아시아 문화를 세계화시킨 노력이 돋보였기 때문"이라는 설명.
○…극단 모시는사람들이 서울 성좌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어린이 연극 `쌀밥에 고깃국'(김정숙 작, 연출)에 복지시설 어린이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매회 초청해 눈길.
이 극단은 특정일을 지정, 무료초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공연 기간동안(6월 26일까지) 매회 객석의 10%를 할애, 불우어린이들에게 연극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02)743_2801.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