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LG] 최훈재 역전 결승타, 임창용 12SP
기사입력 1998년 05월 22일 01시 40분
해태나 LG나 마무리 투수의 불안에 막판까지 살얼음판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
LG 앤더슨(7회)은 1점짜리 동점홈런을 포함해 2이닝 동안 4안타 2실점 했고 해태 임창용(9회)도 4구 1개와 우전안타로 역전주자까지 내보낸 것.
결국 해태가 한점차를 지키며 5대4로 승리,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LG는 1회초 2번 김재현의 우월 1점홈런(3호)으로 선취점을 뽑은뒤 3회 2사 2루서 3번 이병규의 땅볼을 해태 2루수 김태룡이 놓쳐 2_0을 만들었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이병규의 좌익선상 2루타와 5번 김동수의 중전안타로 4_0까지 달아났다.
5회까지 LG 2년생 김민기에게 노히트 노런으로 끌려다니던 해태타선은 6회말이 돼서야 터졌다.
8번 최해식과 9번 대타 김재덕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1번 홍현우가 우중월 2타점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1사 3루에서 3번 김창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점차까지 따라갔다.
7회에는 5번 대타 이경복이 세번째 투수 앤더슨으로 부터 좌월 1점짜리 동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9번 김형성의 투수앞 번트안타와 홍현우의 중전안타, 김창희의 4구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4번 최훈재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5대4 역전에 성공.
마지막 타자 이병규를 삼진처리한 임창용은 2구원승째(10세이브)를 올리며 3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했다.
[광주＝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