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월드컵] 佛정부 안전문제 초강경
기사입력 1998년 05월 21일 15시 27분
★…유럽의회연맹이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월드컵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월드컵 입장권 배분이 프랑스 국민들에게 너무 편중돼 있다며 법원에 고소를 제기.
조직위는 총 250만장의 월드컵 티켓 가운데 약 38%에 해당되는 96만1천장을 프랑스 일반 관중들에게 팔았고, 67만3천장(26%)을 국가기관이나 여행사에 분배했다는 것.
유럽의회연맹의 필립 젠킨슨 수석보좌관은 "이번 대회는 월드컵이 아니라 프랑스컵"이라고 꼬집었다. 【파리＝AP 특약】
★…프랑스 정부가 21일 월드컵 안전문제에 관한 초강경 방침을 발표.
이에 따르면 훌리건으로 적발된 관중은 5만∼10만프랑의 벌금 또는 1∼3년의 징역형을 받게 되며 국외로 추방될 경우 최고 2년간 프랑스 입국이 금지된다.
엘리자베스 법무장관은 "각 경기장마다 여러명의 검사들을 배치해 훌리건들을 감시해 즉각 강경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AP 특약】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본선 참가국 관계자와 심판들에게 보여줄 규칙 설명용 비디오 테이프를 아직 제작하지 못해 골머리.
이번 대회부터 뒤에서 태클을 시도할 경우 퇴장을 시킨다는 규칙을 만들었으나 정작 어떤 경우가 이에 해당되는지 보여주는 비디오 테이프가 배포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는 것.
데이비드 윌 FIFA 심판위원장은 "어떤 태클이 퇴장감인지 정확히 묘사하기가 힘들어 비디오 제작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 【암스테르담(네덜란드)＝AP 특약】
★…유고슬라비아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사보 밀로세비치는 21일 "프랑스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저지할 팀은 우리뿐"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시.
밀로세비치는 조국 유고가 내전에 대한 제재조치로 92,96년 유럽챔피언십과 94미국월드컵 참가자격을 박탈당했던 것을 상기하며 "월드컵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우리는 반드시 우승을 해낼 것"이라며 상기된 표정을 짓기도. 【버밍햄(영국)＝AP 특약】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발목 골절로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된 미드필더 존 모에티를 대표팀과 함께 프랑스로 데려가기로 결정.
몰레피 올리펀트 남아공 축구연맹회장은 21일 "월드컵 본선에 처녀출전 하기까지 그가 한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혼자 남겨두고 떠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모에티는 지난 17일 국내리그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해 8주간 뛸 수 없는 상태다. 【요하네스버그(남아공)＝AP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