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日최단경기 50S- 전구단상대 S위업세운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21일 15시 27분
주니치 `나고야 태양' 선동열(35)이 2년연속 전구단상대 세이브를 노리고 있다.
22일∼24일까지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리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3연전.
선동열은 21일까지 2구원승 8세이브(10세이브포인트)로 센트럴리그 구원 단독 1위에 우뚝 서있다.
히로시마 요미우리 요코하마 한신 등 4개팀을 맞아 2세이브씩을 거뒀다.
그런데 작년 일본시리즈 우승팀이지만 올해 최하위인 야쿠르트에게만 세이브를 올리지 못했다.
2위와 꼴찌의 전력차를 드러내듯 대승을 거두는 경우가 많아 등판 기회가 없었던 것.
꼭 한번 지난달 23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나갔지만 8회까지 1-0으로 앞서다 9회초 타선이 6점을 내는 바람에 7-0의 스코어에서 9회말 1이닝을 던져 `헛품'만 팔았다.
96년 첫해 3세이브에 그쳤던 선동열은 작년에는 5월10일 나고야돔 히로시마전에서 11경기에 나가 10세이브를 따내면서 기록했었다.
야쿠르트와의 3연전에서 1세이브를 추가하면 날짜와 경기수로는 늦지만 숫자로는 9세이브째에 전구단상대 세이브를 달성하게 된다.
전구단상대 세이브를 달성하면 더 값진 기록을 함께 세운다.
바로 95경기 등판만에 일궈낼 일본 프로야구 개인 최단 50세이브.
지난 17일 나고야돔 요코하마전에서 49세이브째를 기록한 뒤 19일, 20일 연속 등판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야쿠르트 3연전중 한번은 기회가 올 것으로 믿고 있다.
진구구장은 작년 일본 진출이후 최고시속 154㎞를 기록한 곳.
2년연속 전구단상대 세이브와 최단 50세이브, 두마리 토끼 잡이를 지켜보자.
[도쿄=이준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