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시내트라 '지상에서 영원으로'
기사입력 1998년 05월 21일 14시 22분
【베벌리힐스＝외신종합】미국 연예인들의 대부로 불리던 가수겸 배우 프랭크 시내트라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커시드럴시의 디저트 메모리얼 묘지에 묻혔다. 이 묘지에는 그의 모친 내털리 돌리 시내트라와 부친 앤서니 마틴 시내트라가 묻혀있다.
미국 시간으로 20일 정오 베벌리 힐스의 굿셰퍼드성당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400명 이상의 친지들이 초청됐고 수백명의 팬들이 몰려왔다.
맑은 하늘에 비행기가 흰색 하트를 그리자 로스엔젤레스의 대주교인 로저 마호니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미사가 시작됐다.
흰색 종이에 `프란시스 앨버트 시내트라 장례미사'라고 자주색으로 인쇄된 초청장을 지닌 인사들만 흰색 꽃으로 뒤덮인 굿셰퍼드성당에 입장했으며, 시내트라의 관은 그가 생전에 좋아하던 치자나무꽃들로 뒤덮였다. 장례미사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로 시작됐다.
이날 장례미사가 열린 성당에는 전 퍼스트 레이디 낸시 레이건 여사를 비롯해 가수 토니 베네트, 폴 앙카, 토니 커티스, 웨인 뉴턴, 디온 워윅, 영화배우 소피아 로렌, 다이안 캐럴, 앤지 디킨슨, 조이 비숍, 필 도나휴 등 시내트라의 친구들이 참석했다.
성당 옆문으로 입장한 시내트라의 미망인 바바라와 유족들은 팜스프링스 지역으로 이동한 시내트라의 운구를 뒤따랐다.
시내트라는 지난 1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