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계곡형 저수지 강-수로 노려라
기사입력 1998년 05월 21일 14시 22분
모내기철은 붕어낚시꾼에겐 혹독한 시기다.
댐, 저수지뿐 아니라 수로까지 논으로 물이 빠져나가고 이에 불안해진 붕어들이 도통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입질 한번 못보고 빈바구니를 챙겨야하는 사태가 속출한다.
그러나 어려움을 찬스로 바꾸는 것이 베테랑의 진면목.
이 와중에서도 수량변화가 비교적 적은 대형저수지, 크지 않더라도 수심이 깊은 계곡형 저수지, 강이나 대형수로 등을 노리면 씨알 굵은 붕어맛을 볼 수 있다.
지난주 조황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붕어낚시로는 강화도에 필적할 곳이 없다.
강화읍 국화리지는 이달초까지 7치에서 준월척까지 낚이던 것이 6치 미만으로 작아지긴했으나 꾼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제방 오른쪽 군부대앞쪽과 새 물이 흘러들어오는 상류 새벽낚시에서 씨알이 제법 굵은 것들이 물리기 때문.
길상지는 떡밥으로 8치∼월척까지 큰 놈들이 무는데 강화 토종붕어로 힘이 좋고 찌올림도 시원해 재미가 그만이다.
길정지는 수초대가 형성된 상류권이 포인트. 2.5∼3칸짜리 대로 하루 밤낚시에 10여수는 무난하다.
항포지, 어류정지, 하리지는 최근 배스낙시터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붕어도 짭잘하다.
떡밥, 지렁이 모두 통하며 밤낚시로 붕어를 유인하려면 짝밥낚시가 제격.
붕어가 나오는 강화의 수로중에서는 숭뢰리지가 으뜸으로 교산수로와 이어지는 배수문 일대와 양숭뢰리지 이어지는 합수지점이 일급포인트다.
낚이는 것들은 5∼7치급 작은 놈들이지만 당일낚시에서 20수이상 건질 곳은 이곳말고는 흔치않다.
강화지역 조황문의＝그린낚시(032-933-3319), 안내낚시(0341-989-1377), 낚시촌(0341-932-8774) 칠성낚시(0341-934-8397)
[송철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