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 임창정-나한일 '와! 300만원'
기사입력 1998년 05월 21일 14시 21분
스타도 역시 돈은 좋아하게 마련. 300만원어치 돈뭉치를 바라보는 임창정과 나한일의 표정이 `감동' 그 자체다.
두 단역배우의 사기 행각을 그린 `엑스트라'(신승수 감독-신승수 프로덕션 제작)의 주인공 임창정과 나한일은 최근 사기꾼의 돈을 가로채는 장면을 촬영하는 날 뜻하지 않게 `빳빳한' 만원짜리 뭉치를 만져보는 행운을 누렸다.
제작진이 극적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300만원을 모두 현금으로 준비한 것.
이날 촬영 현장엔 만원 한장이라도 없어질까 긴장감이 넘쳤고, 임창정과 나한일은 스태프들보다 더 흥분해 촬영을 했다는 후문.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스타들이 촌스럽게 왜 그러냐"는 스태프들의 핀잔에 "교통비와 식비 정도만 현금으로 가지고 다닌다"고 임창정과 나한일이 항변. 이들은 "평소 보지도 못했던 거액을 손에 쥐고 카메라 앞에 서니 흥이 절로 나 애드리브가 술술 나왔다"고 고백했다.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