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박] '세션 맨' 등장
기사입력 1998년 05월 21일 14시 21분
한국이 낳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처음으로 가요 앨범의 세션을 맡아 화제다.
유진 박은 5월말 발매 예정인 신인 4인조 보컬그룹 가디언의 데뷔 앨범에 세션으로 참여, 화려한 전자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준다.
유진 박은 제작자의 권유로 가디언의 녹음 데모 테이프를 듣던 중 바이올린 간주를 해 주겠다고 자청, `인트로'와 `슬픈 인연'의 2곡에 자신의 연주를 삽입했다.
특히 `인트로'에서는 전인권이 개사곡 `사랑한 후에'로 히트시켰던 알 스튜어트 원작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편곡, 빼어난 해석력을 보여준다.
미국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바이올리스트 유진 박은 재즈의 거장 윈톤 마살리스와의 만남을 통해 클래식에서 탈피, 특유의 6현 전자 바이올린을 이용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개척한 연주자.
지난해 데뷔 앨범 `브리지'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한 유진 박이 다른 아티스트의 앨범에 세션으로 참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심규민 홍정기 강우 지협으로 구성된 남성 4인조 그룹 가디언은 R&B풍의 발라드 `슬픈 인연'을 비롯, 70년대의 히트 CM송인 `부라보콘'을 리메이크한 `아르바이트' 등의 곡들로 구성된 신보를 준비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