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김은중 결승골 '최연소 스타 탄생'
기사입력 1998년 05월 21일 02시 15분
프로축구 최연소 선수인 김은중(19)이 드디어 일을 저질렀다.
대전 시티즌의 김은중은 20일 전남 광양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전서 통렬한 결승골을 터뜨려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김은중은 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성일의 헤딩 패스를 가슴 트래핑한 뒤 왼발로 그대로 슛, 전남 드래곤즈를 5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김은중의 스타탄생은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
서울 동북고를 2학년을 중퇴하고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지난해 대전에 입단한 김은중의 학력은 프로 유일하게 중졸.
그러나 김은중은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와 좁은 공간에서의 뛰어난 돌파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주특기는 뛰어난 위치 선정이 밑바탕 된 헤딩슛.
올시즌 5골중 3골이 헤딩 골이었다.
지난해에는 한골도 못넣었지만 올시즌들어 끈기와 골결정력이 일취월장해 시즌초부터 김기복 감독의 사랑을 받아왔다.
작년에도 18세이상 청소년대표에 발탁되기도 했던 김은중은 1m84, 73㎏의 대형이다.
김은중은 "황선홍선배를 능가하는 대형선수로 커 2002년 월드컵때 한국 최고의 골게터가 되는 것"이 꿈이다.
대전 김기복 감독은 "월드컵대표팀에 발탁된 이동국에 못지않게 장래성이 있는 선수"라면서 "앞으로 한국축구를 빛낼 대형스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광양＝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