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롯데] 조웅천 3승 - 전준호 투런

기사입력 1998년 05월 21일 02시 15분


제 아무리 안타가 많아도 실책이 쏟아지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

롯데가 다시한번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실책으로 자멸했다.

9회초에만 4점을 보탠 현대의 9대6 역전승.

9회초 1사후 현대 3번 박재홍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날때만 해도 사직구장은 파장 분위기.

하지만 외국인 4번 쿨바가 중월 2루타로 꺼져가는 불씨를 살렸다.

5번 대타 최만호가 4구로 걸어나가 2사 1,2루.

6번 김경기는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갈듯한 분위기는 7번 김광림의 기습번트 타구를 잡은 롯데 3루수 공필성이 주자 2명을 홈으로 보내는 1루 악송구로 순식간에 현대쪽으로 기울었다.

현대는 8번 이명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초반부터 경기는 엎치락 뒤치락.

롯데는 3_3인 5회말 무사 1,3루에서 2번 김영일의 좌익선상 2루타로 4_3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1사만루에서 5번 박정태가 유격수앞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중계받은 2루수 이명수의 1루 악송구로 2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6_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그것으로 득점은 끝이었다.

9회 등판한 현대 조 스트롱은 8세이브째(2승)를 올렸다.

[부산＝김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