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입대 야구선수에 '조기전역'미끼 거액챙겨
기사입력 1998년 05월 21일 02시 15분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0일 군에 입대한 프로야구 선수에게 조기전역을 알선해 준다며 거액의 금품을 받은 이종선씨(37·무직·서울 강남구 논현동)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씨로 부터 돈을 받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소속 수사관 박병권 상사(43)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 군 검찰부에 이첩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29일부터 지난 3월까지 입영중인 이원식씨(27·해태투수)의 부인 정희경씨에게 접근, 5차에 걸쳐 "군 관계자에게 청탁해 남편을 후방부대로 배치해주고 조기 전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속여 모두 3천380만원을 받아 박상사에게 "이선수가 부대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270만원을 건네준 혐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