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파일] 국적을 바꾼 선수
기사입력 1998년 05월 20일 15시 03분
역대 월드컵에서 국적을 바꿔 출전한 선수는 모두 다섯명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지난 50년 대회에서 최고의 골잡이로 인기를 모았던 우루과이의 스키아피노였다.
스키아피노는 50년 브라질대회에서 다섯골을 넣으며 우루과이의 우승을 견인했지만 54년 이탈리아 프로선수로 변신한 뒤 귀화, 58년 스웨덴대회 지역예선에서는 이탈리아대표로 뛰었다.
스키아피노는 이탈리아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두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렸지만 우루과이 팬들의 저주가 내렸는지 예선탈락의 `주범'이 됐다.
`국적변경 제1호'는 30년 1회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선수로 출전했다가 4년 뒤엔 이탈리아대표로 출전한 루이스 몬티.
국적을 바꾸면서 자신의 이름을 바꾼 선수도 있었다.
58년 브라질대표팀에서 뛴 마졸라는 62년 이탈리아선수로 변신하면서 이름을 아예 호세 알타피니로 바꿔버렸다.
이밖에 푸스카스（54년 헝가리→62년 스페인）, 산타마리아（54년 우루과이→62년 스페인） 등이 국적을 바꾼 선수로 기록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