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대석] 현대 배구단 김남성 감독
기사입력 1998년 05월 20일 15시 03분
"침체된 여자배구를 되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슈퍼리그 8연속우승팀인 LG정유를 대적할 팀은 현대 뿐입니다."
승부사 김남성 감독（45）이 최근 여자배구 현대 사령탑으로 선임돼 코트에 복귀했다.
지난 96년초 신진식 스카우트 파동에 휘말려 성균관대 감독에서 물러난지 2년2개월만이다.
신진식 김상우 임도헌 마낙길 박종찬 등을 길러낸 `스타제조기', 95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 우승, 이탈리아 명문배구팀 트레비소 코치….
그는 이같은 화려한 경력을 남자배구에서 쌓았다. 하지만 지도자로서의 출발점은 여자배구였다. 지난 77년 도로공사 코치로 데뷔, 선경코치로 있던 80년 4월 미도파의 186연승을 저지하기도 했다.
_2년2개월만의 코트 복귀인데.
▲여자배구의 인기를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성균관대 후배인 김철용 감독（LG정유）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 80년대 현대_미도파의 라이벌 전을 재현하겠다. LG정유의 우승행진을 저지할 팀은 현대 뿐이다.
_앞으로 어떤식으로 팀을 이끌 것인가.
▲이탈리아 트레비소 코치경험을 살려 높이배구를 선보이겠다. 높은 블로킹으로 이어지는 세트플레이로 LG정유의 스피드를 잡겠다. 선수 구단 코칭스태프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전력상승의 디딤돌로 삼겠다.
_팀 구성원들의 장단점은 파악했는지.
▲20대 후반인 이인숙과 김영숙 등이 팀의 기둥선수로 나서야 한다. 노장들이 재기해야 팀이 산다. 여기에 이명희 등 신인선수들이 가세해 팀 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