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감독 인터뷰] '멕시코전 필승 전략 파악'
기사입력 1998년 05월 20일 01시 47분
비록 무승부였지만 차범근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중남미의 자메이카에 1승1무를 거둬 월드컵 본선에서의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일본 다이너스티컵축구에서의 부진으로 한때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이젠 홀가분하다.
앞으로 남은 기간 팀전력을 극대화하여 프랑스월드컵에서 선전하는 일만 남았다.
－오늘 경기 소감은.
▲무척 힘겨운 승부였다. 자메이카 선수들이 16일 경기때보다 훨씬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이기지 못했지만 대표팀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오늘 경기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선수들의 플레이는 어땠는가.
▲유상철의 리베로 역할도 좋았고 후반에 게임메이커로 교체해 들어온 홍명보도 제 역할을 해 줬다. 또 투톱으로 나선 홍명보와 최용수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찬스를 만들어 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자메이카와의 2차례 경기서 얻은 성과는.
▲98프랑스월드컵 본선 첫경기인 멕시코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역시 개인기가 강한 팀에게는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처럼 공격진이 제 역할을 해주고 조직력이 살아난다면 멕시코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자메이카의 플레이는 어떻게 보았는가.
▲볼을 점유하고 있는 시간은 우리가 많았지만 자메이카도 결정적인 슈팅을 수차례 날렸다. 지난번에는 자메이카가 공격다운 공격을 펼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앞으로의 계획
▲해외파 선수들이 피로를 회복하고 있는만큼 이들을 가동해 팀전술을 맞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물론 수비력을 보완하는 데도 주력할 것이다. 앞으로 남은 체코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승리해 팀분위기를 최고조로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