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시내트라 유산 20억 '제가 챙겨요'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15시 20분
지난 15일（한국시간） 심장마비로 사망한 프랭크 시내트라의 미망인 바바라 시내트라가 20억 달러（약2조8천억원）에 가까운 유산의 대부분을 상속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망인 바바라 시내트라는 말리부해변의 저택과 베벌리 힐스 저택을 포함한 부동산과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버드와이저맥주의 공급권을 상속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세자녀 낸시, 티나, 프랭크 주니어는 시내트라의 화려한 음악 카탈로그를 상속받게 될 것이라고 한 측근이 19일 밝혔다.
AP의 보도에 따르면 시내트라의 수익사업은 두장의 듀엣 앨범의 판매, 옛 히트곡의 재발매, 넥타이에서 코르벨샴페인 레이블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들에 대한 시내트라의 이름과 이미지의 라이센스사업 등 말년에 만개했다.
시내트라의 대변인 수잔 레이놀즈는 유언에 대한 논의를 거부했으며 언제 유언이 공표될 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시내트라의 변호사인 하비 실버트는 이전에 자신과 시내트라만이 그 유언서류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실버트 변호사와 투자자문역 밀튼 루딘은 코멘트를 원하는 기자들의 전화에 응하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19일 시내트라의 전 비서 아티 푸네버의 말을 인용해 시내트라가 7천만달러 내지 1억5천만 달러를 학대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으로 남겼다고 보도했다.
가족과 가까운 한 측근에 따르면 바바라 시내트라는 그의 부동산 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버드와이저맥주 공급권을 상속받았다.
시내트라의 비공인 일대기 `시내트라@전설의 뒤에서'를 쓴 랜디 타타보렐리는 "시내트라는 언제나 자식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돈 벌기를 원해 자녀들에겐 많은 유산을 남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자식들이 받을 유산까지 미망인 바바라 시내트라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석광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