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냉면팔아 굶는 어린이 돕지요'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15시 19분
`뚝딱이' 김종석이 결식아동들을 돕기위한 캐릭터 식품사업에 뛰어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종석은 EBS TV `딩동댕 유치원'을 7년째 진행하며 어린이팬들의 독보적인 사랑을 받고있는 주인공.
최근 그는 어린이프로에서 만들어진 `뚝딱이'라는 자신의 고유 캐릭터를 이용해 `뚝딱 칡랭면'이란 냉면체인사업을 시작했다. 평소 꿈꿔온 어린이 자선사업의 일환이다.
김종석은 이달초 `뚝딱 칡랭면' 본점(415_0715, 서울 송파구 방이동)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 14일 2호점(323_8883, 마포구 합정동)을 내면서 의미있는 행사를 잇달아 가졌다.
서울 구세군 후생학원생 100여명을 초청해 흥겨운 잔치를 열고 `굶는 아이없는 세상을 열어갈 것'을 선언했다.
"서울에서만 매월 1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굶는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뽀뽀뽀'에서부터 `야! 일요일이다' `파란마음 하얀마음' `모여라 꿈동산' 그리고 `딩동댕 유치원'까지 15년째 어린이프로만 맡아온 저로선 뭔가 도움을 줘야한다는 의무감을 느꼈거든요."
새로운 체인점을 열 때마다 자선행사를 갖는 것은 물론이고 매월 수익금의 일부를 결식아동들을 돕는 기금으로 내놓기로 아예 계약서를 쓸때 분점 주인들과 약속을 했다.
한편 김종석은 독특한 맛의 냉면육수를 개발해 96년 애틀랜타 올림픽때 한인회 요청으로 냉면을 현지에 공수하기도 한 `고서방' 고민성씨를 자신의 냉면체인점 주방장으로 영입했다고 귀띔.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