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껸] 한국 전통무술 관광상품 됐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15시 19분
우리나라 관광문화 축제로는 처음으로 무예(武藝)와 무예인들이 주인이 되는 축제가 열린다.
충주시청은 오는 28일부터 5일간 충주시에서 98 `충주 전통무술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신비의 무술체험과 수안보 온천여행'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이번 무술축제는 외화벌이 축제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주 전통무술축제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인 전통무예 태껸을 비롯 고무도 뫄한뭐루 선무도 원화도 정도술 천지도 해동검도(가나다순) 등 10개 단체가 출전, 축제기간 내내 고유의 무술 퍼레이드를 펼친다.
제2회 전국태껸대회(5월31∼6월1일)를 겸하는 충주무술축제는 국내 처음으로 문화관광부가 98문화관광축제의 하나로 공식 선정했다.
이번 축제에는 무술테마파크와 무술체험광장 등 생전 처음 보는 마당들이 잇따라 등장한다.
충주실내체육관과 수안보 온천단지에서 동시에 열리는 무술한마당에서는 10개 무예 단체별로 격파와 검도 자르기 등 전통 무술의 파괴력을 보여줄 예정.
관광객들은 호신술을 겸해 무파의 기본 품새를 즉석에서 배울 수도 있다.
`이방인' `귀천도' `은행나무 침대' 등 전통 무예를 담은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무술영화제(28∼30일)도 열린다.
[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