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수진] 신바람난 세가지 이유?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15시 19분


96 미스코리아 선 설수진(22)이 요즘 신바람난 세 가지 이유?

1. 그동안 학업 때문에 잠시 중단했던 방송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올해 경원대 미대를 졸업한 설수진은 최근 SBS TV `머리가 좋아지는 TV'에 MC로 컴백하면서 학업 때문에 일시 중단했던 방송활동을 화려하게 재개했다.

2. 화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 4월 서울국민미술대전에 입상, `본업'인 화가로서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됐다.

3. 영국의 다이아몬드 회사 `드 비어스'사와 최근 모델 계약을 체결, 금년 연말 국내 TV 브라운관에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설수진은 `드 비어스' CF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등장하게 된다.

"여러 프로에서 섭외가 들어오고 있지만 `좀 골라서' 하고싶어요. 너무 `까부는' 프로는 제 이미지와 별로 맞지 않을 것 같아서요."

욕심부리지 말고 깔끔한 이미지를 지켜야 MC로서 생명이 길지 않겠느냐는 분석. 특히 그림 등 문화예술 전문 MC로서 두각을 나타내고싶다.

"그림은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요즘도 틈만 나면 화필을 들 정도로 열심이죠. 언젠가 전시회도 열고싶습니다."

섭외도 적잖이 들어오고 있지만 역시 방송과 마찬가지로 `좀 골라서' 할 계획이다.

설수진은 이번 방송활동을 재개하면서 한 가지 굳은 결심을 한게 있다.

엉뚱하게도 `방송중엔 가슴을 치지 말자'가 그것이다.

"MC를 보다 가슴에 핀마이크가 꽂혀 있는 것을 깜박 잊고 툭하면 가슴을 친대요. 음향 엔지니어들은 갑자기 천둥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죠. NG도 여러번 났어요. 이제 가슴 안칠게요."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