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미디스쿨] '미래의 개그맨-방송작가 모여라'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15시 02분
"개그맨이나 방송작가 지망생은 다 모여라."
국내 최초의 코미디전문교육기관이 등장, 개그맨이나 방송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유머코디네이터'를 자부하는 김재화씨가 최근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한국코미디스쿨'이 그곳.
코미디연기자반과 코미디-쇼작가반, 구성작가반, 유머화술반 등 4개 과정이 마련된 이곳에서는 유명 개그맨과 연출가, 극작가 등이 강사로 나서 이론과 실습, 취업에 이르기까지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그나 슬립스틱, 뮤지컬, 발성법, 판토마임, 만담, 원맨쇼 등을 가르치는 코미디연기자반의 경우 중견 코미디언 김병조가 책임강사를 맡아 후배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세원 전유성 김미화 김종석 등 인기개그맨들과 김웅래 김성응 주철환 김태성 장덕균 이계진 서인석 오승룡 이태섭 정덕희 정연아 김진배 등 유명 방송인들도 앞다퉈 특별 강사 대열에 합류하는 등 국내 최고수준의 강사진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현장학과 실습을 통한 최단기간 교육이수와 함께 미국 `유머 웍스 시스템'을 적용한 전인교육, 교육이수자 전원 취업기회 부여, 800여편의 VTR테이프를 비롯한 최신 시설의 구비.
김재화씨는 "1930년대 미국 대공황때 코미디 관련사업이 호황을 이뤘듯이 IMF가 터지면서 국내에서도 코미디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코미디계에 종사하려는 사람들을 빠르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제대로 된 코미디스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웃음과 건강은 하나라는 생각에 방송무용 안무가인 정선아씨가 지도하는 재즈댄스, 어린이발레, 힙합 백댄서 과정도 함께 개설하고 있다.
한편 스포츠조선에 `에로비안나이트'를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는 김재화씨는 국내 최초 TV개그프로인 `살짜기 웃어예'를 비롯한 160여편의 코미디프로를 집필했으며 최근엔 한국소맹퇴치운동본부(회장 양성철)를 발족해 IMF로 찌든 국민들의 웃음을 되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