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다목적 전자화폐시대 다가 온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14시 18분
전자화폐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전자화폐란 신용카드처럼 생긴 디지털 방식의 IC카드에 돈을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 마음대로 꺼내 쓸 수 있게 만든 `미래형 화폐'.
주화나 화폐 등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을 뿐아니라 전자지갑, 신용카드, 신분증의 기능을 겸할 수 있는 다목적 카드다.
전자화폐가 새로운 지불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개념의 상거래가 출현하면서 고도의 보안성과 많은 용량의 데이터 저장 능력을 갖춘 지불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전자화폐는 영국의 몬덱스（MONDEX）, 벨기에의 PROTON, 포르투갈의 SIBS, 덴마크의 DANMONT, 핀란드의 ABANT, 비자카드가 개발한 비자캐시가 대표적.
우리나라도 한국은행이 전자화폐 시스템 개발을 완료,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경제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연말쯤 시범운영을 한 뒤 실용화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