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남북화해' 3대사업 펼친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13시 59분
대한축구협회가 북한과의 축구교류를 위해 세가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19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 남북분산개최 ▲남북정상 98프랑스월드컵 개막식 참석 ▲남북단일팀 자선경기를 통한 북한돕기 등 세가지를 올해 대북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적극 보조를 맞춰 나가고 있다는 것.
이 가운데 2002년 월드컵 남북분산개최와 프랑스월드컵 개막식에 남북정상이 참석하는 문제는 이미 축구협회와 FIFA가 추진중인 사안.
남북단일팀 자선경기는 프랑스월드컵 이후의 `축구 공백기'에 축구붐 유지와 북한돕기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남북이 하나의 팀을 구성해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을 비롯해 잉글랜드, 독일 등과 자선경기를 벌여 수익금 전액을 북한주민 돕기에 사용한다는 것.
남북은 이미 지난 91년 세계청소년대회（포르투갈）에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한 바 있다.
그러나 협회의 이같은 의욕적인 계획은 최근 북한의 내부사정 때문에 `소리없는 메아리'로 그치고 있는 실정.
이에 따라 협회는 FIFA를 통한 공식라인과 별도로 북한과의 접촉루트를 개척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