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컷월드컵] 최용수 '골넣은뒤 어떤 포즈 취할까'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13시 59분
○…황선홍은 19일 자메이카와의 2차평가전에 투톱으로 함께 출전하는 최용수의 방을 찾아가 작전을 논의.
황선홍은 "16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엔 꼭 골을 터뜨려 골게터의 면모를 과시하자"고 말했다.
최용수는 "골을 넣은 뒤에 어떤 포즈를 취하면 좋겠느냐"며 자문을 구하기도.
○…이날 자메이카전에 선발출전하는 GK 김병지는 컨디션이 상승세라며 유쾌한 표정.
김병지는 정성진 트레이너에게 "몸이 가뿐하다"면서 "한골도 먹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하기도.
○…하석주는 이날 아침 일본의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하석주는 "일본에서 TV로 응원하겠다"는 아내의 말에 "경기를 녹화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월드컵팀 차범근 감독은 19일 오후 선수단 미팅을 열었다.
차감독은 "자메이카와의 2차평가전 결과가 향후 선수단의 사기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
○…한국과 자메이카 대표팀은 경기 1시간전인 오후 6시 각각 동대문운동장에 도착.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버스를 타고 동대문운동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쇄도하는 사인공세로 경기장 입장이 지연되기도.
○…자메이카 시모에스 감독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날씨가 맑자 안도해 하는 표정이 역력.
16일에 열린 1차전때 비가 오는 바람에 자메이카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하던 시모에스 감독은 "두번 모두 패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