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5월돌풍 '헝그리 투혼'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13시 59분
`IMF팀' 쌍방울의 3년연속 돌풍의 원동력은 누가 뭐래도 막강 공격력이다.
19일 현재 팀타율 1위（0.273）가 말해주듯 방망이 하나만큼은 어느 부잣집 부럽지 않다.
중심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던 포수 박경완이 현대로 이적하면서 공격력 약화를 걱정했지만 `이'대신 `잇몸'들이 기대이상의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방울소리를 가장 요란하게 울리고 있는 타자는 역시 간판 김기태다.
타점（29개） 1위, 홈런（8개） 2위를 달리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타율은 2할9푼으로 약간 저조하지만 8개구단 최고의 해결사로서 손색이 없다.
1,2번을 번갈아 맡고 있는 최태원과 김 실의 방망이는 상대투수의 진을 빼놓는다.
지난 93년 데뷔후 작년 첫 3할대（0.306）에 오른 최태원은 올해도 3할4푼（4위）의 고타율을 유지하며 한층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인다.
3할2푼으로 타격 10위인 김 실은 타점도 20개（10위）나 기록, `1인2역'을 충실히 수행중.
박경완 대신 중심타선에 자리를 튼 조원우도 2할8푼7리, 14타점으로 팀타선을 묵직하게 한다.
하위타선도 만만치 않다.
7,8번을 치는 포수 장재중（0.286）과 3루수 이근엽（0.288）은 규정타석에는 모자라지만 짤짭한 방망이로 찬스마다 한건을 한다.
이와함께 작년 철완을 자랑했던 김현욱（4승1패 2세이브）, 전천후 김기덕（3승2패 3세이브）, 확실한 선발 김원형（3승1패） 등이 마운드의 양과 질에서의 부족을 튼튼히 메우며 5할 안팎의 승률을 이끌고 있다.
[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