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팀] 까까머리 레게파마 '헤어쇼 박람회'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13시 59분
까까머리에서 레게파마까지-.
자유분방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자메이카팀 선수들은 헤어스타일도 특이하고 다양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머리카락을 새끼줄 꼬듯 꼬아 길게 늘어뜨린 `레게 파마'는 원조국답게 자메이카 선수들이 가장 애용하는 머리 모양이다.
자메이카 본토에서 드레드락스（Dreadlocks）로 불리는 `레게 파마'의 유래는 아프리카 원주민의 하나인 라스타파리아（Rastafaria）족이 즐겨 구사한 데서 따왔다고 한다.
가장 현란하고 특색있어 주목을 받았던 가드너（20．DF）의 머리 모양은 캐니 로우（Cane Row）로 불린다. 여기에 알록달록하게 염색하고 머리 뒷편엔 V자까지 새겨넣어 멋을 한껏 부렸다.
위트모어（26．MF）의 머리는 지저분하게 느껴지지만 내티 드레드（Natty Dread）라는 공식 이름을 갖고 있는 최첨단 헤이스타일이라고.
또 와우（26．DF）의 버섯 모양 헤어스타일이나 구디슨（26．DF）의 말총머리（Pony Tail）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특이한 모양이다.
그러나 대부분 선수들은 머리를 짧게 깎은 오디너리（Ordinary） 스타일과 완전히 빡빡으로 밀어버린 볼 헤드（Ball head）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
`리틀 호나우도'란 애칭의 디온 버튼（22．FW）은 머리모양도 호나우도와 같은 빡빡이고 윌리엄스（21．FW）도 미련없이 머리를 완전히 밀었다.
머리를 완전히 밀다보니 빛이 반짝반짝 반사된다고 해 볼 헤드 스타일은 샤인 헤드（Shine Head）란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