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장다리 캐디' 우승 1등 외조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03시 16분
박세리 우승의 가속력을 붙여준 사람은 바로 백을 멘 캐티 제프 케이블씨였다.
작년 US여자오픈에서 처음으로 박세리의 백을 메준 뒤 지금까지 매 대회때마다 호흡을 맞추고 있는 케이블은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캐디.
케이블은 가방만 메주는 캐디가 아니라 바람의 방향과 거리를 미리 파악, 클럽을 골라주고 뒤에서 볼이 날아가야 할 방향까지 잡아주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
이번대회까지는 박세리가 버는 상금이 신통치 않아 주당 200달러씩을 받고 캐디를 해왔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속계약을 체결할 계획.
전속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LPGA 투어 상위권선수들처럼 매 대회마다 버는 상금의 8∼10%를 챙기게 된다.
박세리와 케이블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96년 일동레이크GC에서 벌어진 삼성월드챔피언십 골프대회때.
당시 케이블은 발 스키너의 캐디로 박세리와 한라운드를 했는데 작년 박세리를 금방 알아보고는 태평양을 건넌 동양소녀의 백을 선뜻 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