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우승가치 2천100억원 효과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03시 16분
박세리의 LPGA 우승은 1억5천만달러(약 2천1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삼성은 18일 평가했다.
삼성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CBS방송은 이번 대회를 1라운드당 4시간씩 16시간을 중계했는데 이 가운데 약 6%인 1시간 동안 박세리의 옷-모자에 있는 삼성 로고가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는 것.
30초당 광고단가가 40만달러 가량인 점을 감안해 계산하면 홍보효과는 4천800만달러, CBS의 뉴스보도까지 합하면 5천만달러도 족히 넘는다.
여기에 CNN 등 방송보도, 인터넷, 신문기사 등과 삼성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 증가, 삼성전자 제품판매 증진 등을 고려하면 박세리의 우승은 1억5천만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게 삼성의 추정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조사한 삼성에 대한 인지도는 77%였으나 박세리의 우승으로 인지도가 6%가량 껑충 뛸 것이라는 삼성측의 설명.
인지도를 1% 높이는 데 2천500만달러를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박세리의 우승은 1억5천달러의 효과가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금까지 삼성이 박세리에게 투자한 돈은 계약금 8억원, 3년 연봉, 코치인 리드베터 교육비, 우승지원금, 체류비 등을 합쳐 약 27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