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컨디션난조 부실한 마무리
기사입력 1998년 05월 18일 15시 00분
구대성은 2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등판, 그동안의 부진을 씻기위한 돌파구를 찾는다.
강병철감독은 "구대성이 자기 페이스를 찾지 못해 마운드 운영이 매우 힘든 상태다. 일단 제 컨디션을 찾을때까지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대성은 이미 지난 17일 잠실 LG전에 2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선발변신을 위한 시험을 마쳤다.
구대성의 선발등판은 지난 96년 이후 2년만.
구대성은 지난 96년 투수 4관왕（다승 구원 방어율 승률）에 오른 뒤 작년 구원 3위（33세이브 포인트）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소방수 자리를 지켜왔다.
올해는 4승2패 3세이브의 성적을 올리고는 있지만 시즌초부터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마무리로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구대성의 선발변신에 따라 한화 마운드는 당분간 임시체제로 운영된다.
마무리는 현재 팀내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제4선발 이상목이 맡고 선발진에는 기존의 송진우 신재웅에 그동안 선발과 중간을 오갔던 노장진이 합류한다.
또 에이스 정민철이 오는 27일까지 잔류군에서 컨디션 조절을 함에 따라 중간요원인 한용덕이 24일 OB전 선발을 책임지게 된다.
[신보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