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과연 앞으로 몇승더 할까'
기사입력 1998년 05월 18일 15시 00분
"지금부터 시작이다."
미국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인 LPGA 선수권에서 일궈낸 박세리는 우승 인터뷰에서 분명히 말했다.
그렇다면 박세리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우승을 엮어낼 수 있을까.
올시즌 남은 LPGA투어 대회는 25개.
박세리는 이중 15∼20여개의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데 이중 최소한 2∼3개 정도의 대회서는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워낙 큰 대회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나머지 대회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
96년 미국무대에 진출한 케리 웹（호주）의 경우 데뷔 첫해 4개 대회서 우승하며 정상의 굳힌 바 있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95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비롯, 3개 대회서 우승한 바 있다.
이들과 비교할 때 전혀 뒤지지 않는 박세리 역시 올시즌 3∼4개 대회 우승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박세리가 매 대회마다 다른 잔디와 기후, 환경에서 라운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느냐는 것.
박세리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정상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익히 알고 있다"면서 "잠시도 한눈 팔지 않고 최선을 다해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