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우린 IMF몰라요'
기사입력 1998년 05월 18일 15시 00분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가 `IMF 시대'에도 잘 나간다.
지난달 1일 한－일전을 개최하면서 국내 단일 경기사상 최고인 25억원을 벌어들였던 축구협회가 월드컵팀의 평가전이 시작되면서 또한번 돈을 쓸어담고 있다.
자메이카와의 두차례 평가전（16,19일）을 비롯해 체코전（27일） 및 중국전（6월4일）을 통해 협회가 예상하는 수익은 줄잡아 10억원.
우선 KBS MBC SBS 등 방송 3사로부터 거둬들일 TV 중계권료가 1억5천만원에 이르게 된다.
자메이카와의 1차전 중계권료가 4천만원（SBS）이고 자메이카와의 2차전 3천만원（KBS）, 체코전 5천만원（KBS）, 중국전 3천만원（MBC） 등이다.
협회는 또 운동장의 광고판 설치대가로 2억원의 수입을 챙기게 된다.
가장 큰 수입원은 입장권 판매. 지난 16일 자메이카와의 1차평가전때 협회는 3만2천장（성인 2만원, 어린이 1만원）의 입장권을 팔아 5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남은 3경기에서도 비슷한 입장권 판매수입을 올린다고 가정할 경우 4차례 평가전을 통한 입장권 판매수입은 20억원 정도가 될 전망.
TV중계권료와 광고판 수입, 그리고 입장권 판매수입을 합칠 경우 협회의 예상되는 총수입은 23억5천만원.
여기에서 약 10억원의 경비를 제외하더라도 협회는 10억원 이상의 순수입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비로는 초청팀에 대한 개런티가 45만달러（약 6억3천만원）로 가장 많고 3개팀에 대한 항공료 및 체제비 부담액이 4억원 정도다.
협회는 자메이카 대표팀에 두차례의 평가전 개런티로 30만달러, 체코팀에 15만달러의 개런티를 지급할 계획.
중국전은 한－중 정기전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개런티를 지급하지 않는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