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권도선수권] 남녀동반 우승
기사입력 1998년 05월 18일 15시 00분
한국이 제13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17일 베트남 호치민시 판딩펑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지막날 남녀 밴텀급과 웰터급 경기에서 네개의 금메달을 독식, 남녀 모두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남자는 8개 체급 가운데 금7, 동 1개를 휩쓸어 대회 13연패를 이뤘고 여자는 금4 은1 동3개로 라이벌 대만（금2 은3 동2）의 추격을 뿌리치고 4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남자 밴텀급 결승에서 김의철（조선대）이 멩팬안（중국）과 난타전 끝에 8대6으로 승리했고 웰터급의 유근무（경희대）는 뒤올려차기로 알리 타지크（이란）에 KO승을 거뒀다.
대만과 전날까지 금메달 수가 같아 종합 우승에 비상이 걸렸던 여자부에서는 밴텀급의 이지은（경희대）이 우사 싱라판야튼（태국）을 9대6으로 이겼고 웰터급의 김미영（고려대）은 쳉홍（중국）에 우세승, 힘겹게 정상을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