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300m 장애물 경주 실제 모습 공개
기사입력 1998년 05월 18일 15시 00분
`숏다리도 뛰면 아름답다!'
`CF의 황후' 탤런트 전원주가 `사랑의 질주'에 나선다.
광고에서 배꼽잡는 러닝폼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녀는 24일 KBS 2TV의 `일요일은 즐거워'의 `우리는 하나'코너에 출연, CF가 아닌 실제 달리기 모습과 실력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우리는 하나'는 소년소녀가장을 돕기위해 기획된 코너로 전원주는 30m 간격으로 설치된 창호지 장애물을 온몸으로 뚫으며 300m를 전력질주 한다.
키 1m50에 스스로 `숏다리'라고 말하는 그녀가 쇼프로에서 달리기 모습을 공개하는 것은 광고에서 누리고 있는 인기때문. 전원주는 모국제전화 CF에서 벌판에 이어 지붕위에서까지도 코믹하게 팔을 흔들며 내달려 `광고가 개그보다 재미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일요일은 즐거워'의 제작진은 당초 15층 계단 뛰어오르기 등을 계획했었으나 그녀의 체력을 감안, 300@ 달리기로 바꿨다.
하지만 전원주는 `달리기로 다져진 몸'이라며 넉살을 떨고 있어 제작진들에게까지 호기심을 잔뜩 불어 넣고 있다.
전원주는 "벌판을 뛰는 CF를 제주도에서 촬영했는데 새벽부터 해 질때까지 이틀을 꼬박 달렸다"며 "학창시절 달리기 대회에선 꼭 3위안에 들었고, 3년전 하와이 자선공연때는 선우용녀, 여운계, 반효정 등 `롱다리' 연기자들을 따돌리고 내기달리기에서 1위를 했다"고 너스레.
`일요일은 즐거워'의 제작진은 전원주의 다리에 힘을 불어 넣도록 수혜자인 소년소녀가장들을 촬영장에 참석시킬 예정.
지난달초 `일요일은 즐거워'에 출연, 태권도를 외국인에게 홍보하며 멋진 송판격파를 시범보여 폭소를 자아내게 했던 전원주가 이번엔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