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영] '성공한 입양아' 눈여겨 보세요
기사입력 1998년 05월 18일 15시 00분
`맑은 눈동자를 가진, 미소가 아름다운 여자.'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최윤영(23)이 1년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8월 MBC TV 미니시리즈 `영웅반란'에서 차인표의 상대 역 `서윤주'를 맡아 시선을 끌었던 최윤영은 오는 27일부터 SBS TV 드라마스페셜 `미스터 큐'(연출 장기홍)에 등장, 색다른 면모를 과시한다. SBS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윤영은 어린시절 부모와 함께 미국 이민을 떠나 보스턴대학에서 비즈니스 마케팅을 전공한 교포탤런트. 이번 드라마에서 그녀는 교포 제이미 역을 맡아 실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모습을 그리게 돼 열연이 기대된다.
드라마속의 주인공인 탤런트 겸 가수 김민종이 그녀의 상대 역을 연기하게 된 점도 모처럼 브라운관에 돌아온 그녀에겐 커다란 행운.
갓난아이 시절 미국으로 입양돼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을 겪으며 성장한 제이미가 패션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한국에 파견된 뒤, 강토(김민종)와 만나 맺어지는 인연이 그녀가 보여줄 캐릭터다.
95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뽑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최윤영은 KBS 2TV 미니시리즈 `파파'로 연기에 데뷔, 그후 MBC TV 주말극 `사랑한다면'과 미니시리즈 `영웅반란'에 잇달아 출연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국적인 섹시함과 한국적인 단아함을 갖췄다는 평을 받으며 채시라의 뒤를 이어 코리아나 화장품 전속모델로 발탁되는 행운도 안았다.
`영웅반란' 이후 부모가 있는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 2월 귀국, 3개월간 서울문화원에서 연기공부를 하며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위한 준비를 한 그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