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팬 자주 만나려 뮤직비디오 제작'
기사입력 1998년 05월 18일 14시 22분
중국어권 최고의 엔터테이너 장국영이 앨범 `쁘렝땅(printemps)' 발매를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장국영의 앨범 발매는 지난 95년 `총애'로 가수활동을 재개한 이래 3년만. 이번 앨범은 발매 즉시 홍콩과 대만의 각종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프로모션 투어에는 5천명의 팬들이 운집하기도 했다.
또 9곡의 수록곡중 `에브리바디' 등 7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소속사에서도 아시아 지역 음반시장의 불황을 `쁘렝땅'으로 뚫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거리에서 차나 사람들의 수가 부쩍 줄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홍콩도 마찬가지다.
－앨범의 제목을 `쁘렝땅'이라고 붙인 이유는.
▲이런 불황의 긴 겨울을 하루 빨리 털어 버리고 따뜻한 봄을 맞았으면 하는 생각도 포함돼 있다.(`쁘렝땅'은 불어로 `봄'이란 뜻)
－7편이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이유는.
▲나는 가수인 동시에 배우다. 영화 출연 회수가 적어지며 팬들을 만나볼 기회를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한 행동이다.
－영화 `부에노스 아이레스' 이후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 다시 출연할 계획은 없나.
▲그는 뛰어난 감독이고 항상 함께 일하고 싶다. 그러나 다음번엔 제발 먼저 대본을 보여줬으면 한다.(늘 촬영중 대본을 대폭 수정하는 왕가위의 버릇을 꼬집은 조크)
－지금까지 맡아보지 않은 배역중 원하는 역이 있다면.
▲감독 역이다.(웃음) 준비중인 다음 작품은 내가 직접 감독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공연을 가질 계획은?
▲유감이지만 올해 가을까지는 영화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 내년쯤에는 가능할것 같고 한국 음악인들과의 공동 작업도 기대하고 있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