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세계 영화 관계자들 주목 '뜬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8일 14시 22분
심은하가 월드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 51회 칸 영화제 `국제 비평가 주간' 부문에 출품된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감독_우노필름 제작)의 시사회를 통해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심은하는 외국의 제작자 및 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끄는 배우로 손꼽히고 있는 것.
영화제 메인센터인 팔레 드 페스티벌 건너편에 위치한 아케이드 극장에서 열린 시사회가 끝난 뒤, 이들은 `8월의 크리스마스'의 차승재 우노필름 대표 등 한국영화 관계자들에게 심은하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공세를 폈다.
심은하는 시사회에 참가한 이곳 현지의 영화관계자들로부터 "영화 `라붐'을 찍었을 당시 소피 마르소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았을 정도.
또 영화진흥공사와 삼성영상사업단이 영화제 견본시에 공동으로 차린 부스에도 "심은하의 프로필을 얻을 수 있느냐"는 외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일본과 러시아, 중국 등에서 지대한 관심을 표명, 이 지역에 상당한 수출실적이 이뤄질 것으로 우노필름측은 기대하고 있다.
일본의 영화 배급사인 `니폰 해럴드 필름'의 가주코 와카야마는 "심은하는 일본인들이 상당히 좋아할만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배우"라고 관심을 나타냈으며, `8월의 크리스마스'의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포르테시모사의 관계자도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배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노필름의 차 대표는 "심은하가 SBS TV드라마 `백야 3.98'의 촬영 때문에 이곳에 함께 오지 못해 아쉽다"면서 "영화가 해외 배급망을 타기 시작하면 심은하의 국제적인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칸=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