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본지 대특종 '세기의 빅딜' 숨가뿐 24시
기사입력 1998년 05월 18일 02시 02분
LA 다저스가 단행한 `세기의 빅딜'은 숨가쁘게 이뤄졌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타자 마이크 피아자가 트레이드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사실을 LA 민훈기 특파원이 처음 알아낸 것은 지난 15일 오후 3시쯤(이하 한국시간).
언론 재벌 루퍼드 머독이 다저스를 인수, 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형 사고'를 준비하고 있음을 AP통신도 감지하고 있었다.
정확한 트레이드 대상은 누구이고,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만이 남은 과제.
AP통신은 오후 7시쯤 전세계에 초대형 트레이드 기사를 인터넷으로 송고하기 시작했다.
다저스 마이크 피아자와 토드 질, 플로리다 게리 셰필드, 보비 보니야, 찰스 존슨, 짐 아이젠라이크와 투수 1명의 `2대5 트레이드'가 임박했다는 것.
또 "셰필드만 승락하면 곧바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트레이드가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의 기사는 CNN과 ESPN 등 전세계를 연결하는 뉴스 채널의 인터넷으로 이어졌고, 이 사실을 확인한 본지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 1면 톱으로 트레이드 뉴스을 생생히 특종 보도했다.
결국 다저스와 플로리다는 16일 전격적으로 트레이드에 합의했고, 이적선수들은 속속 새로운 팀에 합류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된 게리 셰필드는 16일, 나머지 4명은 17일 세인트루이스에서 LA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몬트리올전에 출전해 `핵폭발'을 일으켜 9대4로 승리를 이끌었다.
97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답게 공수에서 맹활약, `빅딜'의 알찬 결실을 일궈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