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 '김규리와 하룻밤 보내세요'
기사입력 1998년 05월 17일 15시 09분
공포영화 `여고괴담'의 으시시함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캠프가 기획됐다.
이벤트업체인 코리아비전은 오는 23∼24일 강원도 영월 일대와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영화 `여고괴담' 시사회와 공포체험 캠프 행사를 갖는다.
오는 31일 개봉되는 영화 `여고괴담'은 한 외딴 여고 교정을 무대로 펼쳐지는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에 얽힌 사연을 음산하게 묘사한 괴기영화.
이번 캠프엔 `여고괴담'에 나오는 이미연과 김규리를 비롯해 박진희, 최세연, 윤지혜 등 주조연급 연기자들도 참가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캄캄한 밤에 강원도 영월의 한 폐교에서 펼쳐질 `오싹 공포체험'.
영화 속의 장면과 흡사한 세트를 만들고, 코스마다 특수 효과로 각종 귀신들이 어지럽게 나타나도록 꾸며놓았다.
특히 귀신 탈, 피를 흘리는 석고상 등 영화 속의 세트를 최대한 활용해 참가자들을 공포 속으로 꽁꽁 얼어붙게 만든다는 것.
주최측은 공포체험 프로그램이 끝나면 뒷풀이 축제를 열어 간이 콩알만해진 참가자들을 즐겁게 해줄 계획이다.
공포감 해소 축제는 환타지아 폭죽, 몬스터 선발대회, 댄스파티, 스타와의 만남, 장기자랑 등으로 짜여져 있다.
이밖에 현대성우리조트에서의 곤도라 탑승과 술이봉 정상 산행,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의 산림욕 행사도 마련돼 있다.
코리아비전측은 "영화 시사회와 공포체험 캠프를 접목시켜, 참가자들이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숨막히는 긴장과 흥분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SBS TV의 `기쁜우리 토요일'과 `특급 연예통신', MBC TV의 `오늘의 연예토픽' 등에서 녹화할 예정이다.
참가비 학생 5만9천원, 일반 6만6천원（02）574-2951.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