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日 개인 최단경기 50S '눈앞'
기사입력 1998년 05월 17일 15시 09분
또하나의 금자탑을 세운다.
주니치 `나고야 태양' 선동열（35）이 일본 프로야구 개인 최단경기 50세이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선동열은 17일 홈경기 요코하마전에서 7-6으로 앞선 9회초 등판,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개인통산 49세이브로 1세이브만 더하면 50세이브를 달성하게 된다.
지난 95년 부진속에 3세이브（5구원승 1구원패）, 작년 시즌 최다세이브 신기록인 38세이브（1구원승 1구원패）를 거둬 2년 통산 41세이브를 따냈다.
선동열은 19일 히로시마전에서 1세이브를 마저 따내 홈팬들 앞에서 50세이브를 채운다는 일정표를 만들었다.
만약 등판이 어렵다면 21일 하마마쓰구장의 히로시마전이나 23∼25일 도쿄 진구구장의 야쿠르트 3연전에서 기록 달성이 기대된다.
하마마쓰는 작년 6월21일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단경기 20세이브의 기념비를 세웠던 `기록의 땅'이기 때문에 홈구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 곳.
선동열은 지난 17일까지 통산 94경기에서 49세이브를 거둬 1.9게임당 1세이브로 두번 나가면 반드시 한번은 세이브를 따낸 셈.
현재 페이스라면 100경기 이내 50세이브 돌파가 확실시 된다.
선동열의 라이벌인 요코하마의 `대마신（大魔神）' 사사키는 지난 90년 입단할 때부터 구원전문으로 활약해 93년 143경기만에 50세이브를 기록했다.
또 5번이나 구원왕에 오른 퍼시픽리그 긴테쓰의 아카호리는 135경기만에 50세이브를 올렸다.
[나고야=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