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쌍승식 160.7배 '잭팟'
기사입력 1998년 05월 17일 15시 09분
`비는 고배당의 전주곡인가.'
비속에 치러진 16일 경륜 토요레이스에서 입상 후보가 탈락하는가 하면 낙차사고가 잇따르면서 고배당이 터져 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레이스에서 20배 이상의 쌍승 배당이 4개 레이스나 터져 토요 레이스의 평균 배당률 12배를 크게 넘어섰다.
제12경주에서 4번 유영호와 3번 신양우가 나란히 1, 2위로 골인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복승 62.4배, 쌍승 160.7배의 고배당을 터뜨렸다.
또 하루 종일 내린 비로 벨로드롬이 미끄러워져 낙차사고가 잇따랐다.
제7경주에서 결승선을 100m쯤 남기고 7번 안영성이 내선에서 외선으로 방향을 바꾸는 바람에 뒤따르던 6번 이성원, 4번 주태승과 연쇄 충돌하며 3명이 낙차를 하는 이변을 연출한 것.
특히 6번 이성원은 금요 레이스에 이어 이틀 연속 낙차하는 불운을 겪었는데, 그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일요 레이스에 결장했다.
○…선발급에 첫 출전한 강대삼이 15일 금요레이스 제5경주에서 1위로 골인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결승선을 한 바퀴 남기고 장기인 기습선행 전법을 구사, 유력한 입상후보로 꼽히던 1번 김영준, 2번 이성원, 4번 이경태를 차례로 따돌리고 우승, 복승 6배, 쌍승식 16.4배의 배당을 선사했다.
○…선발급의 지동철이 2개 레이스 연속 2위에 입상하며 고배당을 터뜨려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동철은 금요레이스에서 제7경주에서 1번 이호식에 이어 2위로 입상하며 복승 148.3배, 쌍승 422.8배의 고배당을 떠뜨린데 이어 토요레이스 제7경주에서도 2착을 하며 복승 12.1배, 쌍승 12.1배의 배당을 선사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