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태] 이숭용 3타점, 정명원 3승
기사입력 1998년 05월 16일 02시 09분
연이틀 덜미를 잡힌 현대가 20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경기전 코칭스태프에게 스승의 날을 기려 상품권 선물을 하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던 현대 선수들은 `98인천야구에 3연패는 없다'라고 작정한 듯 했다.
0_1로 뒤진 2회말 7번 이명수의 동점타로 균형을 맞춘 현대 타선은 4회 폭발했다.
3번 쿨바와 4번 이숭용이 연속 4구로 걸어 나가 만든 1사 2,3루 찬스서 박경완이 좌전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2_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해태 선발 최상덕(2회)과 김상진(5회)까지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현대는 거칠 것이 없었다.
5회 4번 이숭용의 우월 2점 홈런(2호)에 이어 6회 4구 2개와 내야실책 1개를 묶어 4안타로 대거 5득점, 7_1로 승부를 가름했다.
현대의 12대3 쾌승.
3회까지 5안타를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흔들리던 현대 선발 정명원은 타선이 폭발하자 힘을 얻었다.
7회 최창호에게 마운드를 건넬때까지 6이닝 동안 9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1패).
[인천＝김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