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빌딩위의 '스파이더맨' 자살오인 소동
기사입력 1998년 05월 16일 02시 09분
`웬 스파이더맨?'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 빌딩에서 산악인 2명이 관계당국에 사전신고없이 맨손으로 건물 벽면 모서리를 타고 54층 옥상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자살소동으로 오인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출동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주인공은 반트산악회 회원인 김태삼씨(33．여행사 대표．경기 안양시 부림동)와 윤길수씨(40．산악장비 제조업．서울 마포구 성산동)로 이들은 이날 오후 1시40분쯤 무역센터 건물등반을 시작, 1시간 40여분만에 높이 227m의 54층 옥상 정복에 성공했다.
경찰은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투신자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 등반을 마친 김씨 등을 옥상에서 붙잡아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즉심에 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