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6언더파 LPGA 첫 단독선두
기사입력 1998년 05월 15일 16시 12분
【윌밍턴（미국 델러웨어주）＝외신종합】 박세리（21．아스트라）가 미국 L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박세리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델러웨어주 윌밍턴의 듀퐁CC（파71）에서 벌어진 여자 메이저대회 맥도날드 LPGA챔피언십 골프대회 첫라운드서 6언더파 65타를 때리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2위인 리사 월터스（미국）와는 1타차.
올시즌 9개 대회에 출전, 최고성적이 11위（롱 드럭스 챌린지）, 나머지 대회서는 20위권 밖에서 맴돌았던 박세리는 이날 미국투어 진출이후 처음으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있는 낸시 로페즈, 조안 카너와 함께 라운드를 한 박세리는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3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은 것을 비롯, 8개의 버디를 기록했고 보기는 2개를 범했다.
박세리는 이날 2번홀서 칩샷이 그대로 홀컵에 들어가는 행운이 따라 첫 버디를 잡았으나 4번홀서 2m짜리 파퍼팅을 실패, 보기를 범하며 평범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5,6,7번홀서 날카로운 아이언샷이 빛을 발하며 연속버디를 낚아낸 박세리는 9,11,12번홀서 버디를 추가했고 14번홀 보기에 이어 16번홀서 어프로치샷을 1m지점에 붙이며 마지막 버디를 장식했다.
미셸 맥간（미국） 등 5명은 3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3위그룹을 형성했고 2연패를 노리는 크리스 존슨（미국）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
이밖에 이 대회서만 두차례나 우승했던 괴력의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1오버파 72타를 기록했고 세계랭킹 1위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리솔레테 노이만（스웨덴）은 2오버파 73타에 그쳤다.
박세리와 함께 라운드를 한 로페즈는 4오버파 75타, 카너는 3오버파 74타를 각각 기록했다.
맥도날드 LPGA챔피언십은 US여자오픈, 나비스코 디나쇼, 듀 마우이에르 클래식대회와 함께 4대 메이저대회로 총상금 130만달러, 우승상금 19만5천달러가 걸려 있다.
◇첫라운드
순위＝선수＝파＝성적
1＝박세리＝_6＝65（31_34）
2＝리사 월터스＝_5＝66（32_34）
3＝데일 이글링＝_3＝68（36_32）
＝히더 데일리 도노프리오＝ ＝68（35_33）
＝미셸 맥간＝ ＝68（34_34）
＝홀리스 스테이시＝ ＝68（32_36）
＝수지 레드먼＝ ＝68（35_33）
8＝킴 사이키＝_2＝69（36_33）
＝켈리 로빈스＝ ＝69（32_37）
＝크리스 존슨＝ ＝69（36_33）
＝존 피코크＝ ＝69（35_34）
＝제인 게디스＝ ＝69（35_34）
＝캐트린 닐스마크＝ ＝69（36_33）
＝비키 오드가드＝ ＝69（33_36）
25＝케리 웹＝0＝71（35_36）
47＝로라 데이비스＝+1＝72（35_37）
65＝아니카 소렌스탐＝+2＝73（35_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