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시골집 분위기 물씬나는 카페
기사입력 1998년 05월 15일 16시 12분
산정호수와 백운계곡을 비롯해 승마장 골프장 등 레포츠 시설들이 많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 나들이 카페 `마,우리'가 새단장을 했다.
통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황토 흙으로 벽을 바르고 짚을 엮어 지붕을 이은 마우리에 들어서면 마치 시골 외할머니집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집의 간판 메뉴는 가마솥 정식.
가마솥에 지은 밥과 숭늉, 채소 쌈과 치커리 무침, 김치와 각종 야채를 고추장에 버무려 기름에 부친 장떡 등 푸짐한 시골 밥상에다 된장찌개(6천원), 김치전골(8천원), 불고기(1만2천원) 세종류를 즐길 수 있다.
얇게 저미듯 썰어낸 쇠고기에다 배추 깻잎 대파 팽이버섯 미나리 등을 펄펄끓는 육수에 데쳐먹는 샤브샤브도 별미. 한우 갈비는 400g에 1만6천원.
다락방 같은 2층에선 차를 판다. 재봉틀 다리, 색바랜 뒤주 등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의 생활 도구들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멋지게 꾸며놓았다.
서울에서 베어스타운을 지나 이동쪽으로 차를 달리면 일동국군병원 바로 못미쳐 마우리 간판이 서 있다. (0357)33-7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