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인터뷰] '허리완쾌 자신감 붙어'
기사입력 1998년 05월 15일 03시 45분
_오랜만에 허리에 신경을 쓰지 않고 던진 것 같은데.
▲이기든 지든 정신적 부담을 떨치고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제까지는 쓸데없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오늘은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였다.
_5회부터 컨트롤이 흔들렸는데 승리를 의식한 것인가.
▲6회에 투수에게 4구를 내주면서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마음을 다잡기가 힘들었다.
_자신의 투구를 평가한다면.
▲굉장히 좋다. 허리에 신경을 쓰지도 않았고, 자신있게 공을 던졌다.
_심판의 판정이 마음에 걸렸는지.
▲판정이 내 생각과 다른 적이 몇차례 있었다. 그럴 때마다 침착하게 대처하도록 힘쓰고 있다.
_그린에게 안타를 친 공은.
▲직구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 공을 끝까지 보고 맞힌다는 기분으로 때렸다.
_오늘도 초반 실점이 있었는데.
▲초반에 점수를 내주면 후반까지 던지기가 힘들어진다. 투구수를 줄이는데 신경을 많이 썼는데 초반에 승부를 건 것이 안타가 됐다.
_허리에 대해서는.
▲허리는 이제 끝난 문제다. 설사 조금 아파도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투구후 흔히 나타나는 가벼운 통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