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LG] 김영일 결승타 포함 3타점 '새해결사'
기사입력 1998년 05월 15일 03시 45분
롯데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지난 13일 올시즌 최장시간(4시간19분)의 접전을 승리로 이끈 롯데는 14일 경기서도 무려 3차례의 동점끝에 LG를 6연패의 수렁에 밀어넣었다.
롯데는 8－8인 7회초 2안타와 4구 1개, 도루 등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2번 김영일의 타구는 유격수옆으로 총알같이 빠지는 2타점 좌전안타. 결승타 포함, 3타점의 만점활약.
전날 세이브를 올린 롯데 3번째 투수 이정훈은 구원승으로 시즌 첫승(2세이브)을 기록했다.
롯데는 1회초 LG 김선진에게 우월 만루홈런(시즌 5호, 통산 198호)을 맞는 등 힘겨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0_5로 뒤진 3회초 1사후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은 뒤 계속된 2사 1,3루에서 5번 임수혁이 LG 선발 임선동을 좌월 3점포로 두들겨 4－5로 추격.
롯데는 4회초에도 1사 2,3루에서 내야땅볼로 1득점, 5－5 균형을 되찾았다.
LG가 4회말 무사 1,3루에서 병살타로 1점을 달아나자 롯데도 5회초 1사 만루에서 내야안타로 1점을 쫓아가 6－6 두번째 동점을 이뤘다.
6회초 롯데가 마해영의 3루타로 2점을 보태자 LG는 6회말 김재현이 우월 2점 아치로 응수, 세번째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잠실＝이백일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