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카고 - 인디애나 '동부 최강 가리자'
기사입력 1998년 05월 15일 03시 45분
시카고 불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이스턴 컨퍼런스 정상을 다투게 됐다.
3년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시카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홈코트인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98NBA 플레이오프 이스턴 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5차전서 샬럿을 93대84로 꺾었다.
이로써 시카고는 2차전 패배 뒤 3연승을 달리며 4승1패로 컨퍼런스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42분을 뛴 시카고 마이클 조던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3득점을 퍼부어 `황제'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또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먼은 2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시카고 골밑을 굳게 지켰다.
인디애나는 홈게임서 트리플더블의 대활약을 펼친 포인트가드 마크 잭슨(22득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을 앞세워 뉴욕을 99대88로 꺾었다.
이로써 인디애나는 4승1패로 준결승을 통과, 지난 95년 이후 3년만에 다시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5월 사령탑에 오른 `백인의 우상' 인디애나의 래리 버드 감독은 데뷔 첫해에 팀을 플레이오프에 이끈 공로로 올시즌 감독상을 받은데 이어 포스트 시즌서도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며 현역시절의 명성을 되살렸다.
지난 87∼88시즌부터 5시즌 동안 뉴욕에서 뛰었던 NBA경력 10시즌째의 잭슨은 자신의 플레이오프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친정팀을 울렸다.
인디애나의 레지 밀러는 24득점, 센터 릭 스미츠도 22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승리를 거들었다.
정규리그서 2승2패로 맞선 시카고와 인디애나의 컨퍼런스 결승 1차전은 오는 18일 오전 4시30분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다.
【시카고＝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