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양기탁선생 60년만에 고국품으로
기사입력 1998년 05월 14일 15시 39분
상해 임정의 주석을 지내는 등 민중의 개화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치다 중국 강소성 담양에서 서거한 우강 양기탁선생(1871∼1938)이 6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영면했다.
보훈처는 14일 오후 2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임정 묘역에서 양기탁선생 유해 안장식을 가졌다.
이날 안장식에는 이수성 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총재를 비롯, 권쾌복 광복회장, 김의재 보훈처장 등 많는 인사들이 참석, 선생의 뜻을 기렸다.
26세 때인 1898년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에서 국권수호운동과 민권운동을 펼치다 시위주도 혐의로 구속돼 옥고를 치렀던 선생은 1904년 영국인 베델과 함께 대한매일신보를 창간, 항일 언론활동을 전개했다.
선생은 일제의 만주침략이 본격화된 1933년부터 2년간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을 지냈으며 이후 조선혁명당, 한국광복전선을 조직하는 등 항일공동전선 구축과 민족화합을 위해 노력하다 1938년 중국 강소성 담양에서 과로로 서거했다.
